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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단독] "친구 신분증으로 탑승"…뻥 뚫린 공항보안

2021-09-30 0 Dailymotion

[단독] "친구 신분증으로 탑승"…뻥 뚫린 공항보안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내 공항에서 타인의 신분증을 사용해 항공기에 탑승하는 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테러 노출 가능성도 있는 만큼 심각한 문제인데요.<br /><br />적절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.<br /><br />곽준영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20대 남성 A씨가 광주공항에서 제주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은 건 올해 3월.<br /><br />동갑내기 친구의 신분증과 탑승권을 들고 기내에 오르기까지 별다른 제지는 없었습니다.<br /><br />항공사 발권대와 출발장에서 두 번의 신분증 확인이 이뤄졌지만 무용지물이었습니다.<br /><br />비슷한 사건은 며칠 뒤 김포공항에서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30대 남성 B씨는 자신보다 여섯 살 많은 지인의 신분증을 들고 제주행 항공기에 탑승했습니다.<br /><br />B씨 역시 출발장에서 신원 확인 절차를 거쳤지만, 걸림돌이 되진 않았습니다.<br /><br /> "현행 보안시스템은 항공권과 신분증으로 당사자임을 확인하는데요. 육안으로 확인하면 명확하게 확인할 수 없는 점을 이용해…"<br /><br />현행법상 타인 신분증 사용 시 2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집니다.<br /><br />그럼에도 지난 2018년부터 미수에 그쳤던 사례까지 포함한 불법 탑승은 13건, 올해에만 6건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한국공항공사 측은 사건 발생 후인 지난 4월 보안검색 인력을 늘리고 무작위 신분증 검사 승객 비율도 10%에서 30%로 높였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길어진 보안 검색 과정으로 대규모 탑승 지연 사태가 터지자 석 달 만에 검사 비율을 다시 낮췄습니다.<br /><br /> "생체 보안 시스템이라든지 이런 문제들을 통해 결국 장기적인 관점에서 해결할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입니다."<br /><br />공항 측은 뒤늦게 생체인식 신분확인 시스템 이용률 높이기에 나섰지만 이미 뻥 뚫려버린 보안에 대한 비난은 불가피해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. (kwak_ka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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